해밀턴 카키 매카니컬은 벌써 3번째 구매다. 한개는 계속 차고 있으며, 두개는 선물로 구매했음.
개인적으로 해밀턴에서 가장 빛나는 모델 중 하나라고 생각함. 일단 "밀리터리 시계"라는 카테고리는 뭐 네이비, 파일럿 등과 달리 막 간지가 나는 카테고리는 아님. 하지만 저변에는 가장 많은 사람이 속해있는 분야라고 생각함.
그 카테고리 내에서, 해밀턴 카키 매카니컬은 헤리티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기에, 엄청난 컬렉션을 가진 사람의 시계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음
무광 케이스와 무미건조한 페이스는 어떤 줄도 어울리고 어떤줄도 어울리지 않음.
나토만 갈아껴도 충분히 많은 조합이 가능한데,
일반 스트랩을 끼우면 굉장히 얇고 튀지않는 드레스 시계의 롤도 해낼 수 있음
분트스트랩을 끼우면 엄청나게 남자다운 튀는 롤도 소화함.
시계 입문하는 사람은 평생을 갖고갈 수 있는 놈이 될 것이고,
시계 매니아들에게도 유니크한 에디션이 될 수 있는 놈임.
아이코닉한 밀리터리 디자인에,
줄질에 따라 여러 패션으로 소화할 수 있고,
가격은 싸지만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진짜 밀리터리 지급,
월남전 참전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음
기계식 시계질을 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 보면, 결국 패션 아이템이면서도 신기한 엔지니어링의 성격을 가지고, 그러면서 과거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미적/공학적/문학적 욕구충족으로 볼 때,
이 가격대에 이정도로 거의 모든 니즈를 만족시키는 모델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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